김, 미역 등 해양생물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가 개소를 알리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양헬스케어유효성 실증센터 개소식
완도군 신지면에 위치한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센터장 김춘성·이하 해양실증센터)가 지난 7월 개소식을 열고 차세대 먹거리이자 고부가가치산업인 해양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다. 해양실증센터 개소는 국내 해조류의 다양성을 탐구하고 실증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며, 지속 가능한 해양헬스케어산업의 발전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개소식은 개회식, 센터 소개 영상 상영, 김춘성 해양실증센터 센터장의 개회사, 신우철 완도군수의 환영사,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과 민영돈 조선대 총장의 축사, 커팅식 및 기념촬영, 현장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조선대 김이수 이사장, 민영돈 총장과 대학 집행부, 윤영덕 국회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이철 전남도의회 의원,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 국장,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원장, 박희연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센터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해양실증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
김춘성 해양실증센터 센터장_치의예과 교수
김춘성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이 사업이 현재 2단계 3차년도를 맞이했는데 드디어 모든 장비 구축이 완료됐다” 며 “앞으로 이곳에서 해조류 소재 선정부터 원료표준화, 유효성평가, 제품화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가 문을 열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이수 이사장은 “이번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의 개소로 신성장동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는 완도군과 조선대가 협력해 얻은 결과로써 두 기관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빛나는 미래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영돈 총장은 “조선대가 완도에서 국내에 서식하는 해조류를 연구한 지 17년째”라며 “이번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 개소가 지금까지 해왔던 연구가 밑바탕이 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완도 장보고의 도전과 개혁정신이 이곳 해양실증센터에서 다시 한 번 꽃피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실증센터는 2021년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전남도, 완도군이 지원한 160억 원 규모의 해조류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돼 문을 열었다. 이 사업은 2024년 11월까지 계속된다.
센터는 세포배양실을 비롯해 전처리실, 이화학분석실, 조직처리실, 소재 개발 및 보관실, 유효성 평가실, 동물실험실, 다목적실험실 등 8개 실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의 유효성 평가를 통한 기업의 표준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전문 연구진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해조류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