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를 생산하는 과정 없이 미역을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조선대학교 조태오 자연과학·공공보건안전대학 교수는 종묘생산 과정 없는 미역 양식법을 개발, 품종의 안정화, 육상양식 및 상시양식의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미역은 철분, 칼슘과 아이오딘 함유량이 많아 오래전부터 산후조리용 음식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품의 원료로 활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한류 확산으로 미역을 활용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도 해조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미역이 영양식품 및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역은 2014년 이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제2위 미역 생산국이자 제1위 수출국 (2018년 통계자료)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의 엽상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름 사상형의 배우자 교배가 이루어지는 종묘생산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하지만 조 교수는 최근 미역의 원형질체 배양연구를 통해 종묘생산 과정 없이 손쉽게 엽상형에서 직접 엽상형을 생산할 수 있는 양식법을 개발한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용화되어 있는 효소들의 조합을 통해 미역 엽체의 세포벽을 제거하여 원형질체를 형성하는 제1단계와 이렇게 형성된 각 원형질체들이 재생분화하는 제2단계로 구분된다. 특히, 제2단계인 원형질체 재생분화 단계에서는 전분화능을 가진 캘루스(PDAF) 덩어리가 형성되어 장기보존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장기보존된 캘루스(PDAF) 덩어리에 특별한 빛의 파장 자극을 가하면 정상적인 미역 엽체들로 발달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미역 원형질체 배양법을 통해 0.5 x 0.5 cm의 작은 엽체로부터 200만개 이상의 원형질체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미역 양식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미역 양식법 개발은 최근 국제 유수 과학저널의 논문과 특허로 등록, 발표됐다. 원형질체 미역 양식법은 향후 미역 품종개발, 효율적인 양식공정, 안전한 먹거리제공 등에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